소프라노스

Posted 2006. 8. 1. 21:45
회사에서 7월달부터 시행한 선택적 복지 후생의 일환으로 소프라노스 시즌 1과 식스 핏 언더 시즌 1을 같이 구입했다. 그리고 월마트 놀러갔다가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 시즌 1도 하나 샀다.

위드 아웃 어 트레이스는 명성에 비해 조금 재미가 없어서(현재 4화 시청 중인데 동일 플롯이 계속 반복 중), 구석에 쳐박아 놓았고, 식스 핏 언더는 현재 시청 중이며(이놈들은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가지는데, 시청자 눈 잡아 놓기인가? 음...), 소프라노스는 일단 보기 시작한 후 주말을 다 바쳐 시즌 1을 다 보고야 말았다.

드라마의 감칠 맛이 정말 뛰어나다. 돈 되면 정발된 시즌들은 다 구입해서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난 나의 선량한 성격 상 착한(?) 주인공들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악당도 괜찮다는 것을 이번에서야 깨달았다. 멋져 토니 소프라노...

그렇다고는 해도, 토니 소프라노, 이 놈은 완전히 동네 양아치 중에서도 갈 때까지 간 놈이군. 건수 생기면, 꼭 자기 물건 하나씩 챙기는 폼이 우리나라식으로 이야기하기에는 한량이나 건달이라기보다는 완전 양아치다. 무슨 갱 중간보스가  이 모양이냐? 쩝.

최근 심취한 먹거리

Posted 2006. 8. 1. 21:29
블로그에 포스트를 올린 지 10일 지났으니 뭐라도 써서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일기장화 되고 있는 블로그에 역시 신변잡기적 글 하나 추가!

요리 실력이 별로 없어서 되는대로 먹고 살고 있지만,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것은 나의 여러가지 취미 중 대표적인 존재이다.

같은 신도시(?)이지만, 일산(신도시라고 하기에는 이제 많이 오래되었다)에 있는 월마트와 계산 월마트의 상품 구성은 너무 많이 틀리다. 내가 좋아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일산 월마트에서 많이 취급한다.

유제품에 대한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는 죽기살기의 각오로 항상 피자를 열심히 먹어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유제품을 시도해 보자는 생각에, 유제품의 보고라 불리는 치즈를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써놓으면 진짜 다양한 치즈를 시도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계산 월마트에서 파는 치즈의 종류란 동네마트답게 워낙 한정적이라 사실 먹어본 것은 별로 없다. 치즈 다양하게 안팔아도 좋으니, 호가든 식스팩 사면 잔이나 끼워줬으면 좋겠다. 호가든 포 플러스 원 글래스 팩이나 팔았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시도한 것은 수입 에멘탈 치즈인데, 적당히 단단한 치즈의 식감은 꽤나 먹을 만 했지만, 사실 향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치즈를 다 씹어서 삼킬 때쯤 느껴지는 뭔가 구린(?), 역겨운(?) 맛은 욕지기를 계속 느끼게 했다(역시 난 한국 토종이라 치즈는 안 어울리는 구나 하게 느끼게 할 만큼 대단한 맛이었다. 더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 맥주 안주로 다른 치즈를 시도해보자고 해서 선택한 것이 무려 4,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하 까망베르, 브리 치즈였다. 매일에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데, 항상 가지고 있는 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시도해 보지는 않았었는데(음, 저번 집들이 할 때 먹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먹어보니 내 입맛에 딱 맞는 것이었다.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는 한국산이... 그럴리는 없지만...

딱딱한 껍질과 쫀득쫀득한 육질(?)이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 맛 난다. 맥주는 안 마시고 치즈만 먹는 경우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음핫...

하지만, 큰 문제점이 있으니 이 상하 까망베르 치즈와 브리 치즈의 맛이 차이가 전혀 느껴져지 않는다. 남이 정성들여 만든 것에 차이가 없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도저히 내 혀로는 맛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미묘한 맛이 차이가 있는 건가?

이 정도면, 일반 호사가라면, 제법이나 재료의 차이 등을 찾아보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시간도 아깝고 열정도 없으니 패스...

여하튼 별 내용 없는 포스트이지만, 결론은 상하 치즈가 꽤 먹음직하다는 것과 계속 먹기에는 가격이 꽤 된다는 것이다. 4,900원 별로 저렴하지 않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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